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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1992 일요일 낮술후기서울/서울먹방 2020. 3. 9. 20:54
산울림 1992에서 낮술 한잔하고 왔다.
오늘이 3번째 방문인데
첫 번째는 기다려서 입장했었고
두 번째는 대기인원이 많아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른 곳을 갔었고 이 날은 일요일 낮이라 대기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낮부터 술이라니
근데 낮술만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낮부터 조금 알딸딸한 기운으로 저녁에 잠이 엄청 잘 오는데 다음날 숙취도 하나도 없고 너무 좋았다.산울림1992의 낮술타임은
일요일 15시~18시 까지인데
소주가 아닌 무려 만원이 넘는
주류들을 1+1으로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대신 1병을 다 비워야 플러스 원을 가져다 주셨다.
이 날은 아쉽게도 17시쯤에 도착해서
제대로 낮술을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다음엔 15시부터 천천히 낮술을 즐겨봐야겠다.잠시 산울림1992 첫 방문때 먹은 안주들이다.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고급지고 주류도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만족스러웠다.이건 한우육사시미
이건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치즈감자전
치즈가 어마어마하게 들었다.이건 딱 봐도 오징어튀김인데 먹물오징어튀김
분식집 오징어튀김과는 많이 다르다. 맛있음.그럼 다시 낮술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날 첫번째 주류는 니모메라는 술을 선택했다.
감귤 전통주로 보기만해도 상큼해 보이는데
약간 고급진 귤향 나는 청하 같았다.이 술을 얼른 한병 비우면
니노메 1병 가격에 2병을 먹을 수 있는 낮술타임이 적용되는 것이다.메인 안주가 나오기 전부터 시원시원하게
병을 비워나가기 시작했다.이 날의 메인안주로는 육전을 주문했다.
육전과 함께 가운데는 무전이 함께 나왔는데
무가 전이 되다니 독특했다.그리고 함께 나오는 갓김치가 또 술안주로
너무 좋았다.빠르게 한병 비우고
두번째 병도 절반을 비워버렸다.낮술타임 종료까지 얼마 남지않아
빨리빨리 먹고 다음 술을 주문해야했다.한산소곡주로 두번째 낮술타임.
약간 한약 먹는 느낌이었다.두 번째로 주문한 안주는 수비드된장 맥적!
라따뚜이와 함께 제공되는데 사실 라따뚜이가 뭔지
잘몰라 찾아보니 채소스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고기는 상당히 부드러웠고 이 메뉴도 싹싹 비웠다.이 날도 먹물오징어튀김을 한 번 더 먹었다.
너무 맛있음.
이때부터 조금씩 취하기 시작했을까.
배도 불러오고.15시에 도착했다면
천천히 여유롭게 낮술을 즐겼을터이나
17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1시간동안
4병을 비우느라 낮술이긴 낮술인데
빨리 취해버렸다.결국 낮술타임에 4병을 비우고
마지막으로 고르곤졸라떡구이와 이름 까먹은 술 한병을 더 비우고 낮술타임을 마쳤다.
참고로 양은 적은데 맛있었다. 저 떡구이.낮술을 하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졌다.
다음엔 꼭 제대로 천천히 여유롭게 낮술하러 가야겠다.'서울 > 서울먹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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